비상계엄 선포 닷새 뒤 새벽, 김용현 전 장관은 돌연 제 발로 검찰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특수본을 꾸렸던 검찰은 곧바로 김 전 장관 신병을 확보했고 계엄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세현 / 당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(지난해 12월 8일) :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….] <br /> <br />수사권 교통정리 끝에 공수처가 키를 잡았지만 한 차례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면서 수사력이 도마 위에 올랐고,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해 이른바 '영장 쇼핑' 논란도 자초했습니다. <br /> <br />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월 19일, 동시에 수십 명이 법원을 침입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도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조계도 생소했던 구속취소 청구, 재판부의 이례적인 해석에,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50여 일 만에 풀려났습니다. <br /> <br />내란 특검은 준비 기간을 반납하고 수사를 개시해 속전속결로 출범 16일 만에 탄핵된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다시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전 대통령 (지난 7월) : (두 번째 구속심사 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?) …. (오늘 직접 말씀하셨나요? 소명은 직접 하셨나요?) ….] <br /> <br />한동안 수사와 재판을 모르쇠하던 윤 전 대통령은 어느 순간 형사 법정에 나오기 시작하더니, 비상계엄 선포 이후 수사를 받고 피고인이 된 군 장성을 신문하거나, 불리한 증언을 한 차관급 인사와 공방까지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전 대통령 (지난달 20일) :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증인한테 실시간 위치추적 부탁하는 거 보니까 이 친구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면….] <br /> <br />[홍장원 / 전 국정원 1차장 (지난달 20일) : 피고인,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시는 건 아니죠?] <br /> <br />[윤석열 / 전 대통령 (지난달 20일) : 아니, 그 얘기를 하는 게 지금 아니에요.] <br /> <br />전 대통령과 총리, 장관, 당시 여당 원내대표까지 내란 혐의로 기소된 만큼 재판 결과도 헌정사에 씁쓸한 기록으로 남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영수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이정욱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 권준희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21317472634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